오늘도여행중/15.08.베트남

#0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결제에서부터

쇼핑하는참새 2015. 6. 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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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결제는 나에게 '여행의 시작' 같은 거다.

아무래도 여행경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항공권이다 보니, (베트남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항공권을 구매할 때 제 1의 조건은 '가격'이 되어버린다.

착한 가격을 찾다보면, 여행일정 변경불가, 환불 불가 등의 옵션(?)이 붙은 항공권을 구매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나의 여행은 뺴도박도 못하는 확정적인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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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나의 베트남 여행은 확정되어 버렸다.

덕분에 뒤늦게 알게 된 당직 일정을 부랴부랴 바꾸느라 애 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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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적인 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여행 직전의 나'는 갑자기 포기해버리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제주도 항공권을 얼리버드로 싸게 끊어놨다가,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날려먹은 적이 있다.

유럽에 갈 때에도, 싱가폴에 갈 때에도, 뭔가 불안함에 휩싸여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막상 여행 가서는 아주 잘 논다.

 

그러니 '확정적인 것'은 내 여행의 동력이 되기 충분하다.

 

 

 

 

# 그래서 내 여행은 항공권 결제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