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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데미안-헤르만헤세/자신의 세계를 세우는 방법

쇼핑하는참새 2015. 7. 12. 21:28

 

 

데미안-헤르만헤세 / 자신의 세계를 세우는 방법 

 

 


데미안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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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데미안이 주인공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주인공은 싱클레어였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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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는 선과 악의 이분법의 세계에 살다가

데미안을 만나 '카인의 표적', '무덤 위 세 개의 십자가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듣고

선과 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선과 악을 극명하게 나눌 순 없구나."

데미안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지만, 싱클레어는 스스로 선과 악의 기준을 세우길 두려워하며,

안락한 '밝은세상'인 부모님의 곁에서 즐겁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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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방황하던 시절, '베아트리체'를 생각하며 자신을 바로잡는다.

베아트리체는 무엇을 의미할까? 청소년기에 한번 쯤 꿈꾸는 완벽한 여성? 사랑의 상징?

결국 데미안의 얼굴과 같다는 점은 무얼 뜻하지?

독서모임 사람들과 신나게 이야기했는데 정리가 잘 안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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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아브락사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선과 악이 혼재되어 있는 신.

피스토리우스와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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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부인은 성숙한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 개인적으로 해석하였다.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사랑은 간청해서는 안돼요. 요구해서도 안되고, 사랑은 자기 자신 속에서 확신에 도달할 힘을 가져야 해요. 그러면 사랑은 상대에게 이끌리지 않고 상대를 이끌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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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 우리는 모두 같은 심연에서 나왔다. 하지만 깊은 심연에서 밖으로 내던져진 '하나의 시도'인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 인간은 누구나 저 자신일 뿐만 아니라 세상의 현상들이 교차하는 지점, 단 한 번 뿐이고 아주 특별한,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고 특이한 한 지점이다. 단 한 번만 그렇게 존재하는, 두 번 다시는 없는 지점이다. 그래서 각자의 이야기는 소중하고 영원하고 거룩하며, 그래서 어쨌든 아직 살아서 자연의 의지를 충족시키는 인간은 누구라도 극히 주목할 만한 경이로운 존재인 것이다.

- 사람은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야.

-어린시절이 물러지면서 천천히 붕괴하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일생에 단 한 번, 우리의 운명인 죽음과 재탄생을 경험한다.

-그는 좋은 학생이긴 했지만 누구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지 않았다.

-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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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 '누구나 한번 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 쯤 데미안이 된다.'라고 나와있다.

'데미안'은 무엇인가? 생각하니 인생에 영향을 끼친 사람인 듯하다.

나에게 데미안은 누구일까?

나는 누구의 데미안이 되었을까?

인생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영향을 주고받는다.

가능하면 좋은, 유익한, 즐거운 영향을 주고받고싶다.

그로부터 나의 세계를 좀 더 단단하게 세우고, 허물고, 다시 세우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