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피에타> 보고 토론하기

영화보는시간 2017. 10. 19. 14:18

영화 피에타 보고 토론하기

 

 

 

 

 

 

 

 

 

 

 

 

 

1. 명절, 지난 주, 그동안 있었던 일들 스몰 톡

2. 영화에 대한 인상 나누기

3. 마음에 드는 장면 나누기

 

<주요 인물>

 

 감독 : 김기덕

 조민수 - 장미선 역   

 이정진 - 이강도 역

 

 

 

 

 

 

<줄거리 및 소개>

 

2012년에 개최된 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이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토의토론주제> -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골라서 이야기 나누세요!

 

1. 현재의 강도를 만든 것은 개인의 탓이 큰가, 사회의 탓이 큰가?

 

2. 강도를 죽일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내가 성구의 엄마였다면 스스로 죽는 것을 선택했을까, 강도가 죽는 것을 선택했을까?

 

3. 영화의 포스터를 살펴보자.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를 패러디한 포스터와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글이 눈에 띈다.

여기서 말하는 자비는 누구에게의 자비일까? , 포스터에 숨겨진 다른 뜻은 없을까?

 

 

4. 자본주의와 독립영화

- 영화는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오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 어떤 영화가 더 좋은가?

- 자본이 영화를 지배하면 영화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다양성과 질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

 

관련기사

김기덕 그리고 피에타, 혼탁한 자본주의 향한 잔인하고도 슬픈 경고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617

 

“작은영화 상영기회 달라”…또다른 ‘피에타’들의 절규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551909.html#csidx268be255973c69f87f848532650dc40

'피에타', 황금사자상까지 탔는데 상영관은 왜 적을까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209111807241124

 

 

 

5. 속죄란 무엇인가? 여러 작품 속의 속죄를 찾아 비교해보자.

-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 중학생인 사오리와 후미야는 아이를 낳고 숲에 묻는다. 이에 대한 속죄로

- 레미제라블에서의 속죄 : 빵을 훔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며 속죄

- 피에타 속의 속죄는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가?

 

관련 블로그 : http://blog.naver.com/luyul/220597310025

 

 

 

 

 

 

 

 

 

즐거운 토론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과 소통 환영합니다 ^^

 

 

 

 

 

영화 피아니스트 / 차별과 전쟁, 따뜻함과 위로

영화보는시간 2015. 7. 15. 22:04

 


피아니스트 (2015)

The Pianist 
9.5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크레슈만, 에밀리아 폭스, 프랭크 핀레이, 모린 립맨
정보
전쟁, 드라마 | 독일, 프랑스, 영국, 폴란드 | 148 분 | 2015-06-18
글쓴이 평점  

 

 

 

#

세계대전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것, 책 속에서 읽은 것들을 통하여 '아 전쟁이 일어났었구나.' 정도만 짐작했을 뿐이다.

이 영화를 만나면서 '전쟁은 이런 것이겠구나.' 조금이나마 내 시야를 넓혔다.

전쟁은 슬프고 우울하고 참혹한 것이다.

 

#

같은 맥락에서 나치의 유대인 차별,말살 정책을 '느껴본'적은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영화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을 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노쇠한 스필만의 아버지가 유대인을 나타내는 파란별이 그려진 완장을 차고 가다가

새파랗게 젊은 독일 군인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맞는 모습이 아직도 섬뜩하다.

그때 그시절엔 왜 유대인을 차별하게 되었을까?

유대인의 문화는 그렇게 크게 다른가?

독일군은 무슨생각을 하며 게토에 유대인을 몰아넣고, 죽인걸까?

그 시대의 독일군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

혹은 잘못된 줄 알지만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들이었다.

 

#

가족을 버리고 살아남은 피아니스트 스필만.

목숨이 질기고 생존은 처절하다.

'명예로운 죽음'은 분명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것이다.

 

#

 

스필만이 독일장교 앞에서 연주한 쇼팽 발라드 1번

 

 

패전을 앞 둔 독일의 장교는 연주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고, 나보다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

세계대전은 체제의 싸움이지, 사람 하나하나가 다 나쁜건 아니었나보다.

 

#

스필만이 독일장교를 다시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

 

 

 

마지막 스필만의 연주가 기억에 남는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곡을 끝까지 감상할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귀 호강 -

 

 

 

 

 

(리뷰)인사이드아웃/슬픔과 기쁨의 조화 찾기

영화보는시간 2015. 7. 12. 20:57

 

 

인사이드아웃 - 슬픔과 기쁨의 조화 찾기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7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에이미 포엘러, 카일 맥라클란, 민디 캘링,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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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슬픔, 분노, 비판, 걱정 다섯 감정들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12살의 소녀 라일리가 사춘기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에 대해 가볍게 풀어 낸 영화.

심리학책 한 권을 보는 듯한 느낌이면서 귀엽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뇌에서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우리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나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

 

내 인생에도 기쁨의 자리가 무척 크고,

나 스스로도 슬픔보다는 기쁨이 내 인생을 차지해야 한다고 믿고있다.

그래서 노래도 즐거운 노래들, 영화도 밝은 영화들만 찾아서 보곤 한다.

그렇지만 요즘들어는 -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 슬픔이 사람을 성장시켜주고, 주변 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는 걸 느낀다.

또, 슬픔을 잘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잘 살아내는 키 중 하나는

슬픔을 겪지 않는 것이 아닌, 어떻게 슬픔을 잘 극복할까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시간이 약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슬픔을 무시하기보다는 적절히 표현하고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는게 최고인 듯하다.

 

 

 

 

#

 

내 성격은 어떤 '랜드'들로 꾸며져있을까 궁금하다.

아마도 가족, 직업, 연애, 친구, 여행, 책, 각종취미들?ㅎㅎㅎㅎ

 

 

 

#

 

나만의 명대사 : 감정은 포기되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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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편 애니메이션 'LAVA'

화산이 새로 솟았는데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얼마나 안타깝던지ㅠ

휴화산이 가라앉을 땐 또 얼마나 슬프던지.ㅠ

그래도 훈훈한 결말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ㅎㅎㅎㅎ좋다

 

 

 

 

 

(영화리뷰)스파이 - 아무 생각 없이 보며 웃을 수 있는 B급 코미디 액션

영화보는시간 2015. 5. 28. 00:02

 

 

 

 


스파이 (2015)

Spy 
8.7
감독
폴 페이그
출연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멜리사 맥카티, 로즈 번, 엘리슨 제니
정보
액션, 코미디 | 미국 | 122 분 | 2015-05-21
글쓴이 평점  

 

 

 

 

#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 문화가 있는 날' 때문이었다.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CGV와 메가박스에서6~8시에 하는 영화는 모조리 5천원으로 할인! 아침에 이 소식을 주워듣고, 무슨 영화를 볼까. 누구를 꼬셔서 갈까. 고민을 했더랬다. 그래서 보게 된 스파이. K언니의 강력 추천과 L언니의 추진력으로 보게 되었다.

 

#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킹스맨과 여러모로 비슷한 B급 코미디, 그리고 스파이물이라는 점. 영화를 추천해 준 K언니가 엄청 재미있다고 했지만, 그렇게 재밌을까. 의심 반으로 간게 사실이다.

 

 

 

 

(스포 있음)

 

# 시작부터 웃겼다. 재채기로 총이 잘못 발사되어 중요한 사람을 죽였다는 거..ㅋㅋ부터 빵터졌다. 마침 나초를 치즈에 찍는 중이었는데 총소리에 깜짝.

 

# 수잔 쿠퍼 역의 맬리사 매카시는 뚱뚱하고 자존감이 낮은 여자이다.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이용당하기도 한다. 그런데 짝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 그를 위하여 현장 요원으로 나서게 되고, 레이나를 미행하면서 캐릭터가 바뀌게 된다.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 수잔 쿠퍼ㅎㅎㅎㅎㅎㅎ 수잔이 말하는거 꿀잼. 연기도 매력있고, 수잔의 액션도 무지 멋지다.

 

# 레이나 또한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어릴 적 상처가 많고, 핵폭탄을 거래하는 악역이고, 무례하고 거만하다. 그렇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기도 하다. 마지막엔 수잔을 살짝 믿기도 하지만, 결국 수잔은 CIA요원이었다. 둘이 친구가 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

 

# 주드로는 잘생겼지만 늙었다.ㅋㅋ. '파인'역은 특별하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 '포드'역을 연기한 제이슨 스타뎀의 대사들. 이 대사들은 영 한국인을 웃기진 못할 것 같다. ㅎㅎㅎ 머릿속으로 생각하면 웃긴데, 빵터지진 않더라. 독극물 90여개를 내몸에 투약하고 살아났다고?ㅎㅎ

 

# '알도'역은 깨알 잼ㅋ 야한 드립으로 좀 불편할 때도 있지만, 마지막에 영국신사인 척 할 때 완전 낚였다.

 

 

 

 

 

 

 

# 즐겁게 웃으며 시간 보내기에 적합한 오락영화.